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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팀원에게 절대 해서는 안될 말들

작성자
엠씨에스
작성일
2009-03-15 09:44
조회
1627
[blog+] 직장에서 팀원에게 절대 해서는 안될 말들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8.09.30 09:30

[JES]
A : (등 뒤에서 장난 걸며) 뭐해?
B : (인터넷 뒤적이며) 아, 원화에 필요한 자료를...
A : 아, 정말. 야한 사이트 찾고 있는거지? 일좀 해 일좀.
예전 회사에서 팀원들끼리 워낙 친하다보니 농담도 많이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일좀 해'였다.

물론 서로 친하고 일을 열심히 한다는 걸 아는 상황이라면 별 상관 없겠으나
문제는 아무리 그런 경우라도 기분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가 있다는 것이다.
예전엔 멋모르고 했던 말인데 철야근무 다음 날 그 말 그대로 돌려받았더니
별 생각이 다 들었던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직장에서 팀원에게 해서는 안 될 말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일좀 해라.
몇 번 듣다보면 '내가 정말 일 안 하는 놈인가?' 심각하게 고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그러는 넌 얼마나 일하는데?' 라는 식의 역공이 펼쳐지기도 한다.

2. 힘들 게 뭐 있냐. 그 일만 하면 되잖아.
설령 그 업무를 완전히 꿰고 있는 사람이 한 말이라 하더라도 별로 기분 좋은 상황이 아닐진데,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말 하면 기분이 상한다.
보통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항변하는 경우와 조용히 인정하는 경우다.
전자는 항변이 성공해 상대가 인정했다해도 기분이 좋지 않으며
후자는 자포자기한 상태이거나 섭섭함을 느끼는 경우다.

3. 또 사고쳤지?
사고 일으키는 존재는 없어져야 할 대상이다. 그래서 정말 상대가 사고를 쳤어도 이 말은 하지 않는다.
가뜩이나 사고쳐서 미안해 죽겠는데 확인사살하듯 말을 해버리면 기가 팍 죽는다.
반대로 자기 문제가 아닌데 이런 말 들으면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짜증나기 마련이다.
'너는 사고 안 치나 두고보자' 라는 식이 될 수도 있다.

4. 그거 별로 안 어려우니까 금방 끝나잖아.
저런 말 들은 후 금방 끝내봐야 당연한 일이 되어버리고, 반대로 오래걸리면
자기가 무능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꼴이다. '
너한텐 어려운 일 아니잖아?' 라는 식의 상대능력을 함부로 평가하려들면 곤란하다.

5. 알지도 못하면서
팀원의 전문가적인 지식에 상처를 입히는 가장 직접적인 말이다.
팀원들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 대해 식견과 자긍심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설령 전혀 다른 분야에 대해 아는 척 하다가 들은 말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분야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자괴감에 빠지거나 반대로 상대에게 이 말을 돌려줄 기회를 기다리는 경우로 나뉜다.

6. 명령어투
명령 받는 거 좋아하는 사람 없다. 한국사람은 기질 때문에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이럴 땐 청유형으로 나가는 것이 좋다.

'~해주실 수 있어요?' 라던가 '~해줄래요?' 혹은 '부탁 좀 할게요.' 등


- 부록 : 힘이 나는 말


1. 역시 XX군(XX는 상대의 이름) 혹은 역시 대단해!
'역시'에 강세를 주는 걸 잊지 말자. 단, 너무 호들갑을 떨면 놀리는 걸로 보일 수 있으니
진짜 감탄한 듯한 표정과 어조로 해주는 게 중요하다.

2. 네 덕분에 살았다
어려운 말 아니면서 상대 MP가 오르는 말 중 하나다.

보통 이 말을 들은 상대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기쁨에 뭔가 더 해줄 게 없나 살피게 된다.

3. 좋은데요. 괜찮군요. 혹은 센스가 있네요.
상대가 결과물을 갖고 왔을 때 하는 것이 적절한 타이밍. 만약 안 괜찮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땐 '전체적으로 좋긴 한데 이런 부분은 이렇게 좀 고쳐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상대가 충격 덜 먹는다.

4. 수고 많았어요.
흔한 말이지만 듣기 힘든 말이기도 하고 그만큼 효과 좋은 말이기도 하다.
별 생각 없이, 툭 던지듯이 하면 효과 0.
부사로 꾸며서 '진짜', '정말' 등을 첨가해서 약간 천천히 말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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