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게시판

MCS코스랩 뷰티사업부 - 홍콩 뷰티박람회 참석

작성자
엠씨에스
작성일
2016-11-21 10:05
조회
1048


수출관련 출장 다녀온 후기를 올려봅니다.

MCS가 국내 교육사업부를 17년간 해오면서
또다시 해외 뷰티사업부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처음으로 혼자 비지니스 관련 길을 나섰습니다.
같이 가기로했던 분들이 임박한 일정을 앞두고 다음에 가자는 연락이 왔고
이미 가보기로 결심한 저의 가슴 뜀은 멈춰지지 않았기에 강행하는 쪽으로 마음을 잡고
비행기에 몸을 맡겼습니다.

갑자기 혼자 가게 되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함께 갈 수 없었던 남편~ 많이 걱정스러워했지만 저는 씩씩한척, 괜찮은척 하면서
캐리어에 짐을 담았습니다. 사실은 안괜찮았습니다. ㅠㅠ

그러나 "우문현답-현장이 답이다"는걸 아는 저는 일단 현장에 가서 부딪쳐보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무역사절단에 참여하고 각종 박람회 밴치마킹, 뷰티관련 시장조사,
바이어들을 만나고 발품을 팔아가면서 메모해 두었던 나만의 전략을 실천~~해 보는걸로~~~^^
박람회에는 부스가 없어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이기에
카탈로그, 제품들을 캐리어에 담았습니다.
혹시나 만나질 비지니스 파트너들에게 전달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준비를 한거죠~
이번에도 역시 한류가 대세라기에 한복 디자이너 선생님께 특별히 주문한 복조리에 제품을 담고
고급 제품이니 만큼 고급스럽게 포장을 한 제품도 준비, 카탈로그까지 캐리어에 담고 준비완료~!!
비행기에서 내려 또다시 배를 타고 이동~~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더니 이번에 아주
혹독하게 경험을 했습니다.

배에서 내려 박람회 컨밴션이 눈에 들어오기에 그곳만을 주시한채 걸었습니다.
가까워보였기에~~그러나 이게 왠일입니까?
길이 가도 가도 끝이없고 공사중이라 인도를 다 막아놓은겁니다. ㅠㅠ

무거운 캐리어는 공사중인 도로에서는 끌수가 없었고 우리나라랑 차선이
반대로 되어있어서 택시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한시간 사십분 가량 캐리어와 가방을 이고지고ㅠ
갑자기 내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머나먼 이국만리까지 와서 뭔 개고생 ㅠ
기진 맥진, 지칠대로 지쳐서 드디어 도착~!!


아시아에서 제일 크게 열린다는 <코스모프로프>
정말 엄청난 규모였고 많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도 불고 있는 한류의 바람~~
코리아관을 발견하는 순간 반가움에 눈물 울컥~

세계의 뷰티시장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또다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무거운 캐리어를 살짝 밀어내고 찰칵~이방인들끼리 서로 찍어주고 찍고~ㅎㅎ
이런 작은일부터 상부상조~
미용, 성형관련 의료기기들도 어마어마하게 참여를 했고 직접 실습, 체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뷰티사업을 하는 젊은 부부~*
MCS를 소개했더니 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이부스 역시 서로의 제품을 소개하며 카탈로그를 교환~자기네 제품을 들고 포즈 취해달라기에^^
여긴 선물을 잔뜩 받은곳입니다.
한국 통역이 있어서 아주 편안하고 자유롭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음료수도 마시면서 쉬었던 부스입니다.
이분들은 이번에 성과를 내었던 부스~~~^^
구두 계약은 완료했고 올해안으로 정식계약을 하기 위해 서로 방문을 하기로 약속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된 이유를 공유해드리자면~
첫날 부스를 탐방하던 중 유독 눈에 들어왔던 부스였고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향수였기에
우리제품과 향수를 가지고 비지니스 연결을 하고 싶다고 말을 건냈습니다.
명함을 달라고 했는데 명함을 호텔에 두고 나온터라 없다고 했더니
건성건성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ㅠㅠ 당신을 신뢰할 수없다!

한국에서 온 쪼끄만 여성이, 영어도 서툴면서 뭘해보겠다는 거냐는 식이었습니다.
해질녘~일정을 마치고 배를 타고 다시 호텔로 오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버릴까, 다시 또 들어갈까,
생각의 끝은 배를 타고 다시 들어가서 만나기로 모아졌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이 어찌 그리도 더디게 오는지~~
정장으로 갈아입고 명함을 챙겨들고 또다시 방문을 했더니 그들은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어제의 짧은 미팅으로 이미 구면이었으니까요~
좌석에 앉기를 권했고 저는 정중하게 명함을 내밀면서 또다시 비지니스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대충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서 저는 몇개의 향수를 한국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다음날까지 전시를 해야하는 거라며 곤란함을 표현하셨고 그렇다면
미리 지금 이자리에서 계산을 하고 행사를 마치고 나면 EMS로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골라보라고 했습니다.
정말 다양했고 많은 제품들이었고 눈에서, 손에서 욕심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외국 출장 다녀왔다는 기념으로 주변 지인에게 주고싶은 향수를 10개를 선택~*
많은 돈을 가지고 가지 않았던터라 10개를 골라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혹시나 돈이 부족하면 실례가 될 수도 있었기에...
그들은 추천을 해주고 싶은것이 있다며 또 다른 제품(향수)들을 10개 선택해서
제가 선택한것과 나란히 테이블 위에 20개의 항수가 셋팅~*
그리고 그들은 제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 모든것은 당신에게 주는 선물" 이라고~*

깜짝 놀라서 이유를 묻자 첫째날 방문 했을때 냉대했음에도,
둘쨋날 이른 아침에 또다시 방문을 한 나의 눈빛에서, 동작에서, 자세에서~
그러니까 바디랭귀지를 말하는듯 했습니다.

감동을 받았다고 했고 눈빛에서 간절함이 묻어나와 주는 마음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 진출을 원한다고 하면서 그 역할을 내가 해주면 좋겠다는 제안과 함께
우리 제품과 서로 총판(독점계약)을 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아~~~일은, 비지니스는, 수출은 이렇게도 시작이 될 수도 있는거구나...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랜세월 매너, 예절, 인성 이미지메이킹 교육을 한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고 제가 경험을 했음에 신기했습니다.

신뢰감을 주는 옷차림이, 정확하게 주고 받는 명함예절이, 잘해보자며 맞잡는 악수매너가
얼마나 중요하고 수출을 함에 있어서 국제 비지니스 매너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알게하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전날 쓸쓸했던 밤바다는 제눈에 희망의 물결로 보였고 모든 불빛들은 저를 위한
반짝임으로 보였습니다.
한국으로 무사귀국~~~☆
이제 만반의 준비만이 남았습니다.
멋진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잘~다녀왔음을 신고합니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