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파티! 펄 메이크업 제안!!!!!

[펄 메이크업] Pearl Pearl 눈이 옵니다… 핑크·퍼플 기본색


그녀 얼굴에 흰 눈이 내려앉았다면 아니 은색 별빛이 반짝인다면?

이번 겨울 연말모임이나 파티에서 ‘얼음공주’처럼 신비로우면서도 로맨틱한 메이크업으로 좌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보는 건 어떨까.

올겨울 메이크업의 키워드는 바로 ‘펄’. 크리스마스트리와 화려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은색별빛’이 여인들의 얼굴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과거처럼 연말 파티 메이크업으로 붉은 립스틱과 짙은 속눈썹을 상상한다면 큰 오산이다. 오랜 불황과 어수선한 사회 환경 탓인지 메이크업으로마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내려는 경향이 강하다.

최현정 애경산업미용연구팀 연구원은 “펄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우아하고 또 튀면서 감각적인 이미지 등 다양한 이미지를 전달한다”며 “화장품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반짝이는 소재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벨벳,새틴 등이 유행하기 때문에 펄메이크업을 잘 이용하면 돋보이는 파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등은 최근 반짝이는 펄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메이크업’ 패턴을 앞다퉈 내놓았다. 전통적으로 겨울 눈화장은 반짝이는 펄을 등장시키지만 올겨울에는 눈뿐만 아니라 입술 볼 등 얼굴전체에 반짝임을 강조했다.

주된 색조는 밝은 핑크.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기 위해서다. 이 밖에 퍼플 골드 블루 그레이 등이 주조를 이룬다.

태평양 헤라는 화려한 펄메이크업으로 여성스러움과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는 ‘메탈릭 로맨스’와 ‘메탈릭 글램’을 내놓았다. 주된 색상은 핑크와 라벤더 퍼플. 여기에 골드펄을 가미시켰다. LG생활건강 라끄베르는 ‘12월의 잠 못드는 밤’을 주제로 회색 아이섀도와 ‘펄 핑크 립스틱’을 제안했고 코리아나화장품 엔시아는 강한 보랏빛 눈매에 부드러운 레드 계열의 입술로 세련된 파리분위기를 연출하는 ‘파리지엔 퍼플’을 내놓았다. 애경산업 마리끌레르는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베이지계열의 화이트 펄 아이섀도와 반짝이는 글로시 립스를 선보였다.

외국 화장품업체들도 연말파티 메이크업 패턴으로 ‘펄’을 제시하긴 마찬가지이다.

랑콤은 ‘희망의 여신’(뮤즈 오브 호프)이라는 컨셉으로 사랑스러운 천사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진주와 같은 은은한 톤에서 강한 반짝임의 메타샤인까지 반짝임의 농도를 다양화했다. 특히 입술은 마치 별이 입술 위에 내려앉은 듯 촉촉하고 환상적인 펄의 반짝임을 선사한다. 브루조아는 영화 ‘물랭루즈’의 분위기에 착안한 섹시한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고 맥의 ‘홀리데즐’은 스모키하면서도 짙푸른색 눈화장에 연한 핑크빛 입술로 신선함을 강조했다. 크리니크의 ‘샤인,샤인,샤인’은 은은하게 반짝이는 메이크업으로 스모키한 눈매와 와인 계열의 입술화장을 표현했고 헬레나 루빈스타인은 반짝이는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한 토파즈·골드·애머시스트 컬러를 테마로 파티메이크업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