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향기나는글

문득 그리운 날에

작성자
좋은 사람
작성일
2011-11-20 18:45
조회
1614


문득 그리운 날에
- 임은숙

타닥타닥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듯,
빗물과 유리창의 부딪침이 조화롭다.
잔잔히 흐르는 음악 속으로
진한 커피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빗물, 음악, 커피
작은 공간을 메우는 것들이
한쪽으로 밀어놓았던 그리움을 당겨온다.
흐느낌 같은 감정,
울먹이며 행복하다고 중얼거려본다.

보고 싶어!
빗물이 하는 말

나도, 나도!
유리창이 답하는 말

전체 0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