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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글

너를 내려놓을래

작성자
좋은 사람
작성일
2010-09-02 01:41
조회
1504
너를 내려놓을래

/ 꿈 초롱 민 미경

이제 조금씩
너를 놓아야만 하는 걸까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도 나를 사랑 했으면 좋겠다.

나는 항상 너만 바라보는데
너는 나 아니어도 행복한 것 같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나의 자리를 메어 줄 수
있다는 생각을
왜 나는 미처 못 했을까
결국 이렇게 이기주의자는
네가 아니라 나 이었나보다.

항상 사랑에 목말라 있는
너의 두 눈망울
너의 텅 빈 마음
나만이 너를
채워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나의 생각이 틀렸나 보다

나만이 너의
만족인 줄 알았는데
나만이 너의
기쁨인 줄 알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구나.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도 나를 사랑하면 얼마나 좋을까.
너에겐 보이지 않는 자유로움
가까이 닿아 가면
더 아플 것 같은 두려운 나의마음
이제 조금씩
너를 내려놓으며
멀리서 바라보는 연습을
스스로 해야 만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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