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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글

사랑한 그대 잊으렵니다...

작성자
좋은 사람
작성일
2010-09-11 21:49
조회
1672



사랑한 그대 잊으렵니다.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한 그대 잊으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는 꿈에서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아프고 아파서
스스로 얄미운 기억만하며
잊으려 합니다.

울고 있는 내게
그만 울라며 싸늘한
언어로 모질게 말하고 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그렇게 화난 모습 처음이었습니다.
서럽게 울고 있는 내게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주어도
아픔이 나아질 것 같지 않건만
울고 또 울었습니다.
사랑한 만큼
미워하기로 했습니다.
미치도록 보고팠던 것만큼
애증이 되어 갑니다.
세상이 싫어지고
참담한 마음 가눌 수 없어
하늘을 향하여
목이 터져라
소리 질러 보았습니다.
그대도 울고 나도 울었습니다.

다시는 그대 때문에 흘린
아픔의 눈물 흘리지 않겠노라며
이를 악물어 봅니다.
굳게 닫혀버린 입술위로
뜨거운 눈물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너무 아파서 죽을 것만 같습니다.
너무 슬퍼서 죽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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